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19년도 제37회 법원행시 원서접수가 지난 10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는 출원인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원서접수 결과는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서접수 기간은 끝났지만, 6월 14일까지가 취소 기간”이라며 “정확한 통계는 6월 17일에 대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원행시는 원서접수 기간이 타 시험에 비해 길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지원자 증감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접수 기간을 12일로 유지했지만, 지원자는 예년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수험가 일각의 보편적인 시선이다. 법원행시의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이 응시 자격요건으로 도입되면서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입 전인 2012년에는 4,803명이 지원하여 48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지원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2,154명(215.4대 1)에 불과했다. 이후 ▲2014년 2,331명(233.1대 1) ▲2015년 2,505명(250.5대 1) ▲2016년 2,446명(244.6대 1)으로 회복세로 전환되나 싶었으나 2017년에는 사법시험 폐지와 맞물려 역대 최저인 1,843명 (184.3대 1)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해 법원행시에는 총 2,087명이 지원하여 반등에 성공하며, 최종선발예정인원(10명)대비 208.7대 1을 기록하였다. 모집분야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직에 1,853명이 지원하여 231.6대 1을, 2명을 모집하는 등기사무직에는 234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1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제37회 법원행시 1차 시험은 8월 24일 시행되며, 합격자는 9월 11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10월 25~26일 양일간 실시되며 2차 합격자는 11월 26일 결정된다. 이후 인성검사(11월 29일)와 면접시험(12월 5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 13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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