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출제 오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총 12건의 문제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문제 출제오류는 지난 2014년 3문항을 시작으로 2015년 1문항, 2016년 2문항, 2017년 3문항 등이었으며, 올해도 3문항의 정답이 변경되면서 공신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또 2014년 이후 발생한 오류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2개의 오류문항 중 5개가 ‘모두정답’으로 바뀌었고, 7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문제 출제 오류 과목으로는 소방학개론이 5문항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소방관계법 4문항, 생활영어·한국사·국어가 각각 1문항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치러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은 문제지와 정답지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항의나 소송이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치른 채용시험은 문제지와 정답지가 공개되어 출제오류가 계속되어 발생될 경우 수험생들의 항의나 소송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영호 의원은 “매년 출제오류 논란으로 지적을 받아왔음에도 출제 오류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며 “현재의 출제 시스템을 점검하여 국가시험의 공신력이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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