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회직 8급 공채 A to Z, “매 순간이 치열했다”

이선용 / 2018-07-10 12:57:00
필기 합격선 78점 전년대비 2.67점 상승, 올해 5,859명 출원…2,408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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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가 시행하는 국회직 8급은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으로 매해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회공무원이라는 조금은 흔치않은 시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올해도 6천여 명에 육박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원하였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과 달리 소수인원 선발과 쉽지 않은 난이도에 부담을 느낀 다수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 2일 국회사무처가 발표한 2018년도 제16회 국회직 8급 공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시험 전반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올해 5982명 지원, 실제 응시자 2461명에 불과
올해 제16회 국회직 8급 시험에는 총 5,98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최종선발예정인원(16)대비 경쟁률은 3741을 기록했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15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모집에는 5,859명이 출원하여 3901, 1명을 선발할 예정인 장애인 모집에는 123명이 지원하여 12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421일 실시된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의 응시율은 저조하였다.
 
시험에 지원한 인원보다 결시인원이 훨씬 많아 충격을 안겨준 것이다. 올해 지원자 5,982명 가운데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2,461명으로 41.14%의 응시율에 불과했다.
 
모집분야별로는 행정 일반모집이 41.1%(응시대상자 5,859명 중 2,408명 응시), 행정 장애인모집이 43.09%(응시대상자 123명 중 53명 응시)를 각각 나타냈다.
 
사실 국회직 8급 응시율이 저조한 것은 비단 올해만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50% 언저리에 머물렀던 응시율이 40%대 벽도 위협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회직 8급 응시율은 201450.2%, 201551.47%, 201650.96%, 201748.85%, 201841.14% 등이었다.
 
필기 합격선 78, 영어·경제학·행정법 등 난도 높아
국회직 8급은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필기시험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지난 421일 실시된 시험에서도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영어와 경제학 등이 어렵게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영어는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고, 경제학은 미시가 너무 많이 출제돼 어려웠다는 게 수험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또 행정법 역시 정답을 고르기 애매한 문제들이 많아 어려웠던 과목으로 손꼽혔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합격선이 2.67점 높아졌는데, 이는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보다 줄면서 경쟁률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회직 8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실력 상승도 합격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 성적 분포(일반모집 응시자 기준)를 보면 85이상 90미만 180이상 85미만 1175이상 80미만 5970이상 75미만 11865이상 70미만 21960이상 65미만 25655이상 60미만 32150이상 55미만 26950미만 1154명 등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총 24명으로 일반 22, 장애 2명이었다.
 
올해 8급 국회공무원 16명 탄생, 여성 비율 56.3% 기록
국회사무처는 지난 530일과 31일까지 양일간 국회 본관에서 필기시험 합격자(면접등록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하였다.
 
국회직 8급 면접시험은 자기기술서 작성(15), 집단토론 문제 검토(20), 집단토론(조별 면접인원수×5분 내외), 개별면접(20분 내외) 순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올해 8급 국회공무원으로 16(일반 15, 장애인 1)이 선정됐다. 최종합격자 16명 가운데 여성은 9명으로 56.3%를 기록하였다. 분야별로는 일반모집 합격자 15명 중 9명이 여성이었고, 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모집은 1명이 남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회직 8급 행정직의 경우 기본교육인 신임실무자과정(보통 6)을 거쳐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의 각 부서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되며 국회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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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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