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LEET 개선안 적용
추리논증영역 비중 높아져
로스쿨 입학을 위한 필수코스인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의 2019학년도 시험 일정은 7월 15일(일) 실시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김명기 사무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LEET는 내부적으로 7월 15일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2월초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예고대로 사법시험이 폐지됐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했다”며 “2019학년도 시험부터는 수험생 진학준비 기간 등을 충분히 제공하고자 7월에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LEET 응시료는 지난해 인하된 248,000원을 유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2019학도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7월 15일을 기준으로 수험계획을 수립해 학습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LEET의 경우 시험제도가 변경돼 시행되는 첫 해인만큼 로스쿨 입학 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말 로스쿨협의회는 로스쿨 입학전형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LEET 개선안을 발표했다. 당시 협의회는 “LEET가 법학수학능력 및 법조인으로서의 자질과 적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하도록 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하였다”며 “2019학년도(2018년 시행) 시험부터는 문항 수와 시험시간 등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안내했다.
협의회가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언어이해영역과 추리논증영역의 영역별 문항 수가 변경된다. 먼저 언어이해영역은 문항 수가 기존 3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어들고, 시험시간도 80분에서 70분으로 단축된다. 다만 문항당 시험시간은 기존 2분 17초에서 2분 20초로 소폭 연장됐다.
추리논증은 문항수가 35문항에서 40문항으로 늘어나고, 시험시간도 110분에서 125분으로 15분 연장된다. 문항당 시험시간은 당초 3분 8.5초에서 3분 7.5초로 조금 줄어든다. 논술은 2문항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을 현행 120분에서 110분으로 조정한다.
개선안에 대해 LEET 사업연구단은 “추리논증의 ‘규범 이해 및 적용’은 기존 원리적용 유형을 발전시켜 수험생들의 문제해결능력·상황분석력·추리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며, 논술의 ‘사례형’은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학년도 LEET에는 총 10,206명이 지원했다. 이는 LEET를 처음 시행했던 지난 2009년(10,960명) 이후 2번째 많은 인원으로 사법시험 폐지로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조인 배출 통로가 로스쿨로 일원화되면서 법조인을 꿈꾸던 사시 수험생들이 로스쿨 입학의 필수코스인 LEET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또 지난해 LEET 지원자 10명 중 6명은 20대(61.45%)였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4,830명(47.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세 이상 35세 미만 21.46%(2,190명), 25세 미만 14.12%(1,441명), 35세 이상 40세 미만 9.85%(1,005명), 40세 이상 45세 미만 4.31%(440명), 45세 이상 50세 미만 2.09%(209명), 50세 이상 0.89%(91명)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법학 27.93%(2,851명) ▲상경 19.5%(1,990명) ▲사회 17.22%(1,757명) ▲인문 15.77%(1,609명) ▲공학 6.87%(701명) ▲사범 3.25%(332명) ▲자연 3.13%(319명) ▲예체능 1.18%(120명) ▲의학 0.71%(72명) ▲약학 0.46%(47명) ▲농학 0.45%(46명) ▲신학 0.26%(27명) ▲기타 3.28%(335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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