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최초합격자가 각 대학별로 발표되면서, 로스쿨 수험가는 이제 2019학년도 입시로 시선이 옮겨가게 됐다. 특히 내년도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의 경우 시험제도가 변경돼 시행되는 첫 해이기 때문에 로스쿨 입학 준비생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말 로스쿨협의회는 로스쿨 입학전형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LEET 개선안을 발표했다. 당시 협의회는 “LEET가 법학수학능력 및 법조인으로서의 자질과 적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하도록 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하였다”며 “2018학년도(2017년 시행)에는 현행 문항 수 및 시험시간을 유지한 가운데 문제유형, 비율 등을 조정하고, 본격적인 시행은 2019학년도(2018년 시행) 시험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EET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19학년도의 경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영역별 문항 수가 변경된다. 먼저 언어이해영역은 문항 수가 기존 3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어들고, 시험시간도 80분에서 70분으로 단축된다. 다만 문항 당 시험시간은 기존 2분 17초에서 2분 20초로 소폭 연장됐다.
또 추리논증의 문항수를 35문항에서 40문항으로 늘리고, 시험시간도 110분에서 125분으로 15분 연장한다. 문항 당 시험시간은 당초 3분 8.5초에서 3분 7.5초로 조금 줄어든다. 논술은 2문항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을 현행 120분에서 110분으로 조정한다.

개선안에 대해 LEET 사업연구단은 “추리논증의 ‘규범 이해 및 적용’은 기존 원리적용 유형을 발전시켜 수험생들의 문제해결능력·상황분석력·추리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며, 논술의 ‘사례형’은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올해부터 추리논증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언어이해의 난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학년도 언어이해 채점결과 표준점수는 5점 이상부터 80점 미만 구간에 모두 분포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점 이상 50점 미만’이었고,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071명으로 전체 22%를 기록했다. 또 추리논증의 표준점수는 ‘10점 이상 80점 미만’ 구간에 모두 분포했으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50점 이상 55점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029명(21.7%)이었다. 즉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 점수가 추리논증이 더 높았다. 실제로 2018학년도 LEET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추리논증은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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