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7일 9개 지구서 실시
이제는 법조인 배출의 유일한 통로가 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입학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하는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 지원자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원된 것이다.
2018학년도 LEET 원서접수가 지난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결과 총 10,206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LEET 지원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며 “접수 마감일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지가 LEET 접수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2일 법전협 김명기 사무국장과 통화할 당시만 해도 원서접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여 명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명기 사무국장도 2018학년도 LEET 지원자의 경우 9천 7~800명이 지원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접수 마감일인 14일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출원하면서 1만 명을 돌파했다.
사실 2018학년도 LEET의 경우 지원자 증원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올해는 사법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면서 법조인을 꿈꾸던 기존 사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올해 LEET 지원자는 지난 2009년 10,960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따라서 역대 LEET 지원자는 ▲2009학년도 10,960명 ▲2010학년도 8,428명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8,795명 ▲2013학년도 7,628명 ▲2014학년도 9,126명 ▲2015학년도 8,788명 ▲2016학년도 8,246명 ▲2017학년도 8,838명 ▲2018학년도 10,20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협의회는 올해 LEET 지원자의 전공 및 연령, 성별 등에 대한 통계를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은 오는 8월 27일 LEET를 치르게 된다. LEET는 서울과 수원, 부산 등 9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시험영역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이다. LEET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성적은 9월 19일 발표되며, 논술영역은 추후 수험생이 지원한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채점을 하게 된다. LEET 결과는 학사학위 과정에서의 성적, 외국어능력과 함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자료로 활용되며, 시험결과의 반영방법 및 비율 등은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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