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 8일차인 7월 16일 기준 7,445명 출원, 전년대비 1,115명 증원 돼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 원서접수 마감이 7월 13일 하루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현 추세라면 1만 명 돌파는 힘들 전망이다. 이번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가는 지원자가 증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사법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면서 법조인을 꿈꾸던 기존 사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아직 원서접수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올해 LEET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약 1천명 내외의 인원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EET 도입 첫 해 기록했던 1만 명 돌파는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김명기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서접수 8일차인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7,445명이 지원했다”며 “이 같은 인원은 지난해 8일차(6,330명)보다 1,115명 늘어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7,600여명이 지원했다”며 “현재 원서접수 추세대로 라면 800~1000명가량의 인원이 증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명기 사무국장은 “지원자가 증원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수치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며 “2018학년도의 경우 1만 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9천 7~800여명이 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올해 지원자가 9천명 후반 대에서 결정된다면,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것이다. LEET 지원자는 지난 2009년 10,96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0학년 8,428명으로 인원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후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8,795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2013학년도에는 7,628명으로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1년 뒤인 2014학년도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인 9,126명이 시험에 지원하여 인기가 회복되나 싶었지만 2015학년도에는 8,788명이, 2016학년도는 8,246명이 출원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2017학년도)에는 8,838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은 인원이 원서를 접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8학년도 LEET는 8월 27일 실시되며, 성적은 9월 19일 발표된다. 시험과목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시험 개선계획에 따라 추리논증 영역의 경우 ‘규범 이해 및 적용’ 문항의 비율이 조정되고, 논술은 2문항 중 1문항이 사례형으로 출제된다.
한편, 본지가 법학전문대학협의회가 발표한 201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분석한 결과 LEET(논술 제외) 반영비율은 1단계서 최고 50%까지 반영되는 대학이 서울대를 포함해 총 5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8학년도 1단계 LEET 반영비율(가나다 순)은 ▲강원대 46.9% ▲건국대 40% ▲경북대 37.5% ▲경희대 33.3% ▲고려대 40% ▲동아대 50% ▲부산대 50% ▲서강대 30%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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