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서울시 9급, 과목별 출제경향 톺아보기 ⑤ 행정학개론

이선용 / 2017-05-23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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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문제 등장, 정책학 비중 줄고 인사·재무 출제 늘어

재정통계, 공직분류 예시문제 등 논란문제출제 균형성에 아쉬움 남아

 

 

올해 서울시 및 지방직 9급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다만, 지방직 9급은 국가직과 동일하게 인사혁신처가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이번 연재는 서울시 9급을 기준으로 진행함을 밝힌다. 이번 호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행정학개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행정학개론은 고교이수교과목과 함께 행정직군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선택과목이다. 일반행정직의 전공과목이기도 한 행정학개론의 경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선택과목 중 하나다. 하지만 개론이라는 특성상 출제범위가 광범위하여 공부해야할 범위가 많다는 점은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공무원 시험의 경우 문제 출제 패턴과 유형이 어느 정도 확립된 만큼 최근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자적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서울시는 더욱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서울시 9급 행정학개론의 경우 쉽지 않은 난이도였다는 것이 수험전문가들의 평이었다. 더욱이 재정통계와 관련된 문제는 정답시비가 불거졌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문제 출제에 오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험가에서 강의하는 강사들은 여전히 문제에 오류가 있음을 전하고 있다.

 

이명훈 강사는 지난해 서울시 912(A책형) 재정통계에 대한 문제는 명백한 오류가 있는 출제였다기획재정부의 홈페이지 재정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재정통계에 보증채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복수정답이 인정되었어야 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역량평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방식에 대한 문제 등의 난도가 높았다또한 줄곧 4~6문제 정도 출제되었던 정책학 문제가 1문제만 출제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행정학총론(6문제), 인사행정론(4문제), 재무행정론(4문제)에서 많은 출제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명훈 강사는 지난해 서울시는 문제출제의 균형성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출제였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김중규 강사도 지난해 서울시 9급 문제의 경우 14(A책형) 공직분류 예시문제 등이 논란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공공서비스론에서 강조하는 공무원의 동기유발 요인이나 자치단체 상호 간의 적극적 협력 제고방안,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등의 난도가 높았다1의 공직서비스동기이론의 경우 신경향 이슈였으며, 국가채무의 법적 근거를 묻는 문제는 다소 생소해 수험생들이 많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중규 강사는 평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을 잘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했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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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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