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변호사시험 응시자를 위해 로스쿨 출신 선배 변호사들이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법조인협회는 지난 10일부터 건국대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그리고 충남대에서 치러지는 제6회 변호사시험 시험장을 찾아 ‘포도당 캔디 배부’ 등 격려 및 응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하 5도의 날씨에도 응시생들은 이른 새벽부터 시험장으로 몰려들었고, 한법협은 각 학교당 5명에서 10여명의 변호사들이 배치되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포도당캔디, 핫팩 등을 배부하며 합격을 기원했다.
한법협 김정욱 회장은 “이번 행사는 2015년 12월 이른바 ‘법무부 사태’ 이후 후배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5회 시험 때 시작한 응원 행사의 연장선상에 있다”라며 “이번 제2회 응원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변호사시험 응시 TF를 구성해, 변호사시험 응원 행사의 전통을 한국법조인협회가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응원 행사에는 다양한 변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휴직 중인 변호사나 작년 5회 변호사시험 때 응원 물품을 받아 참여했다는 변호사도 있었고, 특히 출근을 앞두고 잠깐 고사장에 들러 배부 행사를 지원하는 변호사도 있었다. 행사를 처음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황인규 변호사(한법협 공익인권센터장)는 “혼자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한다면 무척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 변호사가 같이 일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3,000여개의 물품을 구매, 포장, 운송, 배포하는 일이 단 2주일 만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진행이 된다면 이 행사가 전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제6회 변호사시험은 1월 10일부터 1월 14일까지 5일에 걸쳐 치러진다. 법조계가 법조비리와 직역 갈등, 분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에 치러지는 시험이라 더욱 주목되는 점이 있다. 새로이 이번 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되는 새로운 변호사들이 진정 ‘국민을 위한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한법협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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