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연소자 선발 경향, LEET 지원자 연령 때문에?

이선용 / 2016-07-07 13:32:00

160707_1-1.jpg
 
지난 8년간 LEET 35세 이상 지원자 15%에 불과

2017학년도 원서접수 75~14일까지 진행

 

최근 서울의 한 로스쿨이 지원자의 출신대학을 등급제로 나누고, 연령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고시위크에서는 로스쿨 입시의 필수 항목이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의 지원자들의 연령별 현황을 분석하였다.

 

LEET는 지난 2009학년부터 2016학년도(2017학년도는 현재 원서접수 중)까지 총 8번에 걸쳐 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8년간 LEET에 지원한 수험생은 70,489명으로 한 해 평균 8,811명꼴로 원서를 접수했다.

 

또 지원자 10명 가운데 6명은 30세 미만(59.2%), 20대였다. 이어 30대가 35.7%(25,138)로 많았으며, 40대와 50대는 각각 4.6%(3,216)0.6%(419)에 불과했다. 로스쿨이 문을 연 후 입학을 준비한 4~50대는 3,635명뿐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20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인원이 지원한 30대의 경우 35세 미만과 이상의 수치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35세 미만과 이상을 구분하여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0학년부터 2016학년도까지 총 7년간 전체 지원자(59,529) 35세 미만은 15,376명으로 25.8%였던 반면 35세 이상은 9.8%(5,813)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LEET 지원자 중 35세 이상은 15%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LEET 지원자가 20대에서 35세 미만이 주를 이루면서 로스쿨의 연소자 위주의 선발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이는 올해 사법시험 지원자의 연령별 현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목이다. 58회 사법시험의 경우 35세 이상 지원자는 전체(5,763) 48%(2,769)를 기록하였다.

 

160707_1-2.jpg
이와 관련하여 홍성수 교수(숙명여대 법학과)로스쿨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유입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문제의 핵심은 연소자여서가 아니라, 학부에서 로스쿨로 직행하는 학생들을 주로 뽑아왔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7학년도 LEET 원서접수는 7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9개 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LEET는 서울과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하게 된다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할 때 하나의 지구를 선택해야 하며, 시험당일 반드시 선택한 지구에서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전하였다. 2017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828일 실시되며 성적은 920일 발표된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선용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