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공무원 되고 싶다” 실제 시험 준비는 23.9%

이선용 / 2016-07-05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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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 직장인 하루 2시간 공부·온라인 강의 수강·평균 수험기간 8개월

 

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위 철밥통(?)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직장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사기업 재직 직장인 1,224명을 대상으로 현재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1%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5%)이 남성(77.5%)보다 높았다.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하려는 이유로는 예상대로 안정성을 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의 69.7%(복수응답)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있어서라고 답했고, 이어 연금 등 노후보장이 되어서 52.8% 오래 일할 수 있어서 42.5% 출산 등 경력단절 이후를 대비해서 17% 현재 직업이 적성에 안 맞아서 16.2% 등이었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직장인들의 재직 불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재직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이라 응답한 직장인이 40.8%거의 없는 수준(15.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면 이들 중 실제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되며, 어떤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을까?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23.9%그렇다라고 답하였다. 또 목표로 하는 시험을 묻는 질문에는 71.9%‘9이라고 밝혔고, 뒤이어 ‘7(16.4%), ’기능직 10(9.2%) 순이었다.

 

시험 준비 방법으로는 2명 중 1명꼴로 온라인 강의(49.3%)를 수강하고 있었으며, ‘독학이라고 답한 인원도 45.9%나 됐다. 이밖에 사설 학원(1.7%), ‘스터디 그룹(1%)’을 통해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하루 공부 시간은 평균 2.6시간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시간’ 25%, ‘2시간’ 29.5%, ‘3시간’ 25.7%, ‘4시간’ 10.6%, ‘5시간’ 6.2% 등이었다. 월 평균 수험비용은 평균 2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또 이들은 평균 2.4년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공무원 시험 준비와 관련하여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일단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과 돈의 낭비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공무원 중에서도 적성에 맞지 않아 사기업으로 이적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본인의 적성은 물론 합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따져본 후,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 공무원 시험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기업 재직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96.2%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 불안감 중에서는 합격을 자신할 수 없을 때53%(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일로

시간이 부족할 때’ 52.7%,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고 할 때’ 33.5%, ‘실력이 느는 건지 알 수 없을 때’ 31.3%, ‘회사 업무에도 집중할 수 없을 때’ 19.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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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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