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입학설명회 개최
자기소개 작성시 주의할 점
학업계획 작성방법 등 설명
‘선배’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을 뜻한다. 지난 10월 3일에는 선배 로스쿨출신 법조인들이 예비법조인들을 대상으로 로스쿨 입시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한국법조인협회(이하 한법협)가 진행한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다소 진부하고 형식적이었던 입시설명회를 탈피, 로스쿨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날 설명회장에서는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로스쿨에서의 생활 및 로스쿨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강연하는 메인 강연 섹션과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출신 학교의 입시를 상담하는 상담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메인 강연 섹션에서 김진우 변호사(변시 3회)는 로스쿨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주의할 점 및 법조인으로서 진로가 가지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였다. 또 류한호 변호사(변시 4회)는 로스쿨에서 학업계획을 작성하는 법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정민경 변호사(변시 1회)는 로스쿨 졸업 후 시민단체 상근 변호사로서 일한 경험과 공익 활동에서 법조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하여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상수 변호사(변시 2회)는 사내변호사로서 기업 내에서 변호사가 가지는 위상 및 진출방향에 대하여 강연하였으며, 성우린 변호사(변시 4회)는 항해사 출신의 변호사로서 대형로펌(법무법인 충청) 내에서 해상 전문변호사로서 활동하는 상황 및 이전의 경력을 활용한 전문 변호사로서의 진로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준환 변호사(변시 1회)는 로스쿨 졸업 후 개인법률사무소로 개업하여 법무법인으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변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일각의 우려와 달리 로스쿨에서의 채용 절차는 전문성과 로스쿨에서의 활동 및 성적 등에 기반한 공정한 절차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로스쿨 입학 전에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경력을 가진 로스쿨 구성원들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을 때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설명회에 참여한 지영일(29)씨는 “원서접수를 앞두고 여러 가지로 막막했는데 로스쿨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선배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으며, 로스쿨 진학전의 경력을 로스쿨 진학 이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법협 박상수 변호사(변시 2회)는 “최근 로스쿨이 특권층으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으나 사실 로스쿨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치는 공간이란 점을 알리고 싶다”며 “한법협은 앞으로도 로스쿨 입시생뿐만 아니라 전국 로스쿨 재학생들의 진로 지도 및 로스쿨 실무 교육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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