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별의친구들(대표 김현수)의 청년 예술 작업장에서 활동하는 정현규 청년 작가가 지난 17일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에 예술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수용자들의 자녀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수용자 자녀가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심리적, 경제적 지원을 해나가고 있는 공익법인이다.
별의친구들 정현규 작가는 조원준 작가와 함께 올해 환경을 주제로 러쉬 아트페어에 출품해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신진작가이기도 하다.
활동가 정현규 작가는 “내가 별의친구들에서 치유되고 성장한 것처럼 수용자 자녀들이 지금 당장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지만 본연의 빛나는 모습 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작품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에 전달했다“며 “수용자 자녀들도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다. 사랑을 듬뿍 받아 성장하고 그 존엄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아동기를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이경림 대표는 “당사자 예술 활동가로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또 다른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안아주어 감사하다”며 “우리 아동들도 얼마 후 성인이 되어서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작은 올해 서울 양평동에 새롭게 이전한 세움의 사옥에 수용자 자녀와 가족을 위해 환대하는 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계선 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 청년들이 자신의 어려움에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의친구들 정현규 작가 뿐 아니라 랩퍼 박윤수, 시인 이승규, 일러스트레이터 조원준 화가 등 다양한 청년들이 활동하며 예술을 통한 사회운동을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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