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가족 모두의 수능이다”...‘영어 듣기 평가 폐지 논의’ 깜짝 언급도

마성배 기자 / 2025-11-14 18:13:33
도내 16만 3,593명 응시…“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분리 조치 적절, 감독관 노고에 감사”
▲임태희 교육감 상황실 방문 현장(사진 제공: 경기도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마련된 수능 종합상황실을 찾아 시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총 16만 3,593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상황실을 찾은 임 교육감은 “수능 운영에는 경찰 인력을 포함해 3만 명 넘는 종사 요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새벽부터 현장에서 고생하는 감독관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보고를 받은 뒤, 올해 처음 시행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시험장·시험실 분리 조치에 대해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수험생 안전을 위해 학생 배치와 점검·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해 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교육감은 향후 평가제도 개선과 관련해 “내년부터는 가장 까다롭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어 듣기 평가’를 폐지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수능 평가 방식 변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그는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써달라”며 현장 근무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상황실 방문에 앞서, 도내 한 시험장을 직접 찾아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SNS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을 바라보는 가족의 눈빛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며 “오늘은 학생만의 시험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걸어온 시간의 결과”라고 전하며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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