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5만 원 교육비 지원…자격증·어학·인문학까지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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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2차) 포스터(안)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학습의 장벽을 낮추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평생교육이용권 2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기존의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초 역량 강화와 고령층을 위한 신규 유형도 함께 도입돼 주목된다.
2차 신청은 오는 6월 26일(수)부터 7월 10일(수)까지 15일간 진행되며, 총 6,489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1인당 35만 원 상당의 교육비가 NH농협 채움카드(신용·체크)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4월에 실시된 1차 모집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 장애인 등 총 12,470명이 선정됐다. 이번 2차 모집을 포함하면 서울시는 2025년도에 총 18,959명에게 이용권을 지급하게 되며, 전체 지원 규모는 약 66억 원에 달한다.
이번 2차 지원은 △일반 이용권(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디지털 이용권(30세 이상) △노인 이용권(65세 이상) △장애인 이용권(19세 이상 등록 장애인, 일부 자치구 거주자 대상)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단,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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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규모(서울시 제공) |
일반 이용권의 경우 ‘규제철폐 85호’에 따라 소득 조건이 폐지돼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 변화로 저소득층에 국한됐던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돼 더 많은 시민들이 자기 주도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차 공고에서 새롭게 추가된 ‘디지털 이용권’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30세 이상 서울시민이 대상이다. 해당 이용권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디지털 사용기관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관련 기관 목록은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새롭게 마련된 ‘노인 이용권’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유형으로, 은퇴 후 여가 활용, 건강한 노후 설계, 인문학 소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장애인 이용권은 앞서 1차 모집에서 대상자 미달 혹은 포기자가 발생한 자치구인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 중 남은 인원에 한해 추가로 선발한다.
이용권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수강하는 강좌의 수강료나 관련 교재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수강 없이 교재만 구매하거나 유무선 전자기기·통신기기 등은 구매할 수 없다.
일반, 디지털, 노인 이용권은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seoul)에서 신청 가능하며, 장애인 이용권은 ‘정부24’ 누리집(www.gov.kr)을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7월 말 누리집에 공지되고, 개별 문자 안내도 함께 제공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가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하고, 이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교육기관에서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사용기관 등록을 적극 독려하고, 서울시민대학 등 공공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활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기관 등록은 누리집 메인화면에서 ‘사용기관 로그인 및 등록신청’ 메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이용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상담콜센터(1551-4777) 또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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