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 울산대 대상 수상...산업체와 시민 위한 멀티캠퍼스 추진

마성배 기자 / 2024-12-30 18:00:17
부산외국어대·경상국립대 우수상…소단위 전공과 융·복합 교육 주목
교육부, 대학 규제 완화로 자율성 확대…융·복합 교육과 멀티캠퍼스 주목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는 ‘2024 대학 규제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울산대학교가 대상을,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규제개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학과·학부 칸막이 제거, 소단위 전공과정 개설, 시간제 등록생 수강학점 확대 등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제안된 대학 혁신 사례 30건 중, 국민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대학을 선정했다.

 



특히 울산대는 교지·교사 임차가 가능해진 규정 개정을 활용해 울산 시민과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을 받은 부산외대와 경상국립대는 소단위 전공과정 활성화와 융·복합 교육 도입으로 새로운 학문적 접근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대는 울산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개정된 「대학설립·운영규정」을 바탕으로 도심과 주요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를 설립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일반 시민 대상 평생교육, 학생 현장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학과와 전공 구조를 전면 개편해 전국 최대 규모의 무전공 자율전공선택제를 도입했다. 전체 51개 학과를 296개의 소단위 전공(모듈)으로 분화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공 선택 기회를 제공하며 맞춤형 교육을 실현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빅데이터, 반도체, 항공·드론 등 미래 전략 산업 분야의 55개 소단위 전공과정을 새롭게 신설하며 산업 수요와 연계된 융·복합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 규제 완화가 혁신적인 교육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등교육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하고, 대학의 자율적 교육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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