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농어촌 고교생 12만명에 ‘유료 AI’ 지원…20일부터 신청

마성배 기자 / 2026-08-19 17:55:58
교육부·한국장학재단, 추경 투입 ‘AI 온이음’ 신규 추진
교육급여·교육복지 대상 학생 우선…농어촌 고교는 전교생 지원
AI 윤리교육 이수해야 서비스 이용…9월부터 본격 제공
▲출처: 교육부

 

 

가정 형편이나 거주지역 때문에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하기 어려운 고등학생 12만명에게 정부가 AI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지원하고, 농어촌 고등학교가 선정되면 해당 학교 전교생이 대상이 된다. 학생들은 AI 윤리교육을 먼저 이수한 뒤 오는 9월부터 유료형 AI와 활용 교육을 함께 이용하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2026년 인공지능(AI) 온이음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은 20일부터 28일까지 학교 단위로 진행된다.

지원 규모는 취약계층·지역 고등학생 총 12만명이다. 대상은 개인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유형1’과 학교 단위로 선정하는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교육급여 대상자와 시도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생 등 취약계층 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 학교 담당 교사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교가 학생들의 수요를 취합해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유형2는 읍·면지역 등 농어촌에 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가 한국장학재단에 직접 신청하며 유형1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 뒤 다음 순위로 선정한다. 유형2에 선정된 학교에서는 일부 학생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에게 AI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부가 이번 사업을 도입한 배경에는 생성형 AI 이용환경에 따른 새로운 학습격차 문제가 있다. 학교 안팎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유료 서비스 이용 여부나 관련 교육 경험이 학생의 가정·지역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경우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학습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여러 유료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정 생성형 AI 하나를 일괄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여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계하는 ‘멀티 LLM’ 방식이다.

학생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안전장치도 적용한다. 청소년 이용에 적합하도록 비속어 필터링 등 교육적 가드레일을 적용한 AI 서비스를 연계하고 서비스 내 금칙어 입력을 방지하는 기술적 조치도 포함된다.

AI 계정을 제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교육도 병행한다. 학생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AI와 윤리에 관한 기초 리터러시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후 생성형 AI의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프롬프트 작성, 실생활 활용까지 단계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기가 끝난 뒤 학생별 활용보고서를 제출받고 사업 참여 전·중·후 AI 리터러시 등의 변화를 측정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달 중 참여 학생과 학교를 선정한 뒤 9월부터 AI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 서비스로 인한 학업과 AI 역량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단계부터 지원해야 한다”며 “AI 온이음 사업을 통해 모든 학생이 AI 시대 속에서 살아갈 힘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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