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시작해 전국으로…첫 타 지자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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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참고 사진(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에서만 진행되던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경기도 안양까지 확대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정숙)은 안양시청소년재단 동안청소년수련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안양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본격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그간 서울 전역에서 축적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노하우를 타 지자체로 확산하는 첫 사례다. 교육 주제는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일!일!’로, △딥페이크 △온라인 그루밍 △아동·청소년 대상 주요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예방법, 대처법을 다룬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제공하며, 재단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을 활용해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아동·청소년 맞춤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안전&보안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2024년 25명, 2025년 13명의 전문 강사를 배출했다.
이 교육 콘텐츠는 이미 서울 시내 아동돌봄기관과 초·중·고교 등 80개 기관에서 총 438회 실시됐다. 특히 2025년 5~7월에는 47개 기관에서 228회 교육을 진행하며 ‘딥페이크 예방’과 ‘디지털 안전’의 필요성을 알렸다.
재단은 올해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서부교육지원청·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해당 관할 경찰서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넓혔다. 이번 안양시청소년재단과의 협력은 이 흐름을 경기도까지 확대한 상징적인 사례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첫걸음”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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