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이 데이터 기반 소방정책 혁신과 국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한 ‘제5회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M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대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소방청(청장직무대행 김승룡)은 24일 청사 소강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총 137건의 출품작 가운데 최종 선정된 19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소방청 주최,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상장을 후원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접수된 작품은 서비스 개발 38건, 아이디어 기획 99건 등 총 137건이었다. 이 가운데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은 SodamPop팀의 ‘소담’이 차지했다. ‘소담’은 사용자의 질문을 데이터베이스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SQL)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해, 소방업무 지원 AI 챗봇을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소방청장상)은 산불지우개팀의 ‘WildfirePilot’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산불 대응에 특화된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로 주목받았으며,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불끄미팀의 ‘시장화재알리미’, Pyros Argos팀의 ‘사회안전망 기반 화재 조기 인지 시스템’, 러브119팀의 ‘소리없는 화재’ 등이 최우수상과 우수상(한국화재보험협회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올해는 AI, 데이터 융합, 가상·혼합현실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돼, 소방안전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윤강열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이번 대회는 국민이 직접 참여해 소방안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 아이디어는 현장 적용을 적극 검토해 국민 안전 강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을 이달 안으로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www.bigdata-119.kr)’에 공개해 정책 수립, 연구,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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