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서 지원 380명으로 가장 많아…가정 지원 256명 뒤이어
‘학맞통 Sen콜’ 등 유선 접수 64.4%…학교서 교육지원청 바로 연결

심리·정서 문제부터 가정환경, 기초학력, 학업중단 위기까지 두 가지 이상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서울 학생에 대한 통합지원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은 5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배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 528명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4.7배로 증가했다. 올해 3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된 이후 각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한 결과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받은 분야는 심리·정서였다. 전체 지원 영역 가운데 41%인 380명이 심리·정서 지원을 받았다.
가정 지원 등이 256명(28%)으로 뒤를 이었고 기초학력 93명(10%), 학업중단 72명(8%), 경제 지원 68명(7%) 순이었다. 지원 영역별 인원을 합하면 전체 학생 수보다 많은 것은 한 학생에게 여러 지원이 동시에 제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원 학생 대부분은 2개 이상의 영역에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심리·학습·경제·가정 문제를 복합적으로 겪는 경우 각각의 문제를 따로 다루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한데 연결해 제공한다.
지원 과정에는 교육지원청이 직영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교육복지센터와 Wee센터, 학습진단성장센터 등이 참여했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기관과 연계했다.
학교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했을 때 교육지원청으로 바로 연결하는 통로도 이용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맞통 Sen콜’은 전화를 건 위치를 확인해 해당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로 자동 연결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나 긴급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별도로 담당기관을 찾아야 하는 과정 없이 의뢰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학생맞춤통합지원 접수 가운데 유선을 통한 접수가 64.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맞통 Sen콜’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학생이 1년 사이 4.7배로 늘어난 것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 자체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라기보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합적인 사례를 교육지원청과 지역기관까지 연결하는 지원 경로가 넓어진 영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심리·정서와 가정 문제처럼 서로 맞물릴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서 한 학생에게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이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의 원스톱 지원체계로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빠르게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과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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