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이주노동부 한스 레오 J. 칵닥 장관과 패트리샤 이본 카우난 해외근로자복지청장 등 일행 10여명은 10월 31일 오전, APEC 정상회의 관련 행사 참석을 계기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주)신미정공(대표 소순민)을 비공식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필리핀우호협회의 지원과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김광용)의 동행 아래 이루어졌으며,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근무 중인 필리핀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둘러보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재 (주)신미정공에는 약 38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정밀 단조와 자동차 조향장치부품 생산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칵닥 장관 일행은 생산공정을 비롯해 기숙사와 식당 등 복지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을 세심히 살폈다.
칵닥 장관은 “쾌적한 환경과 따뜻한 배려 속에서 필리핀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회사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우수한 근로자들이 향후 E-9(비전문취업)에서 E-7(숙련기능) 체류자격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필리핀근로자를 포함한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무료 한국어교실과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워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러한 노력이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주)신미정공 소순민 대표는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존중 받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기본 철학”이라며, “필리핀 근로자들이 성실히 책임감 있게 일하며 회사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필리핀 정부를 통해 양국이 상호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더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도 한국어교육과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광용 센터장은 “이번 방문은 부산이 외국인근로자에게 단순한 근무지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뜻 깊은 신호”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산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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