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복식에 담은 장인의 철학 박춘화 한복 명장, ‘채널i 마에스트로 명장’ 출연

서광석 기자 / 2026-05-26 09:00:05


 

 



서울시 무형유산 이수자이자 대한민국 명장인 박춘화의 작업과 철학을 담은 산업방송 채널i 프로그램 ‘마에스트로 명장’이 오는 5월 27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40여 년간 한복 바느질 외길을 걸어온 박춘화 명장의 작업 과정을 통해 한국 전통 복식의 가치와 장인 정신을 조명할 예정이다.


박 명장은 한복 제작을 단순한 의복 제작이 아닌 ‘수행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방송에서는 전통 혼례복인 활옷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옷본 작업부터 원단 선택, 마름질, 봉제, 다림질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특히 원단의 작은 결함과 미세한 오차까지 직접 확인하는 섬세한 작업 과정도 소개된다. 맨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수준의 실 오차까지 잡아내는 장면은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의 숙련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박 명장은 “바늘땀이 보이지 않게 감추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전통 한복 특유의 단정함과 균형감을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깃과 도련의 곡선, 섞은 홈질과 온바느질 등 전통 바느질 기법 역시 방송을 통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전통 계승과 함께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고객 체형과 취향에 맞춘 패턴 변형은 물론, 한복 고름을 보다 쉽게 묶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실용성을 고려한 작업 방식도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스님의 가사(법복) 수선 작업 장면도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바느질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의미로 확장된다. 오랜 인연을 이어온 스님은 “그 한 땀 한 땀이 수행”이라고 표현하며 박 명장의 작업 철학을 전한다.


현재 박 명장은 대학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제자들이 전통 복식 기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방송 채널i ‘마에스트로 명장’은 대한민국 각 분야 명장들의 기술과 철학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박춘화 명장 편은 5월 27일 오전 10시 방송되며 채널i 홈페이지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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