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국제선 확대·철도·버스 이용 편의 개선…신용카드 교통결제 활성화
택시·지도 서비스 개선도 추진…12월 국회 토론회 거쳐 내년 사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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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국토부 제3회 관광교통정책협의회 |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지역 관광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항공·교통 서비스 개선이 추진된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 등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와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추진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외래관광객 3천만명 시대에 대비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입국부터 관광지 이동까지 발생하는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열렸다.
특히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지방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가능 시간대인 운항 시각(슬롯)을 확대하고 방한 항공편을 우선 배정하는 등 국제선 운항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에 도착한 관광객이 지역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도 개선 대상이다. 철도와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하고 외국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정보와 결제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결제 분야에서는 '오픈루프(Open Loop)' 시스템 활성화 방안이 검토됐다. 오픈루프는 별도의 전용 교통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일반 결제수단으로 교통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교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거나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택시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 개선, 지역에 머무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 구축도 협력과제에 포함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항공편 확보뿐 아니라 공항 도착 이후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과정까지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역 관광지의 경우 교통편과 이동정보가 충분하지 않으면 방문객의 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어 관광정책과 교통정책의 연계가 중요하다.
양 부처는 올해 5월 출범한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통해 관련 현안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있다. 실장급이 공동 주재하며 관광·교통 정책 담당자 8명 안팎이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과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룬다.
앞서 정부는 올해 4월 대구, 5월 부산, 9월 양양에서 지방공항과 지역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발굴한 과제들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국회에서 종합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정리해 2027년도 공동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규모를 늘리는 것과 함께 실제 지역 방문과 체류로 연결하는 데 정책적 비중을 두고 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가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철도·버스 등 연계 교통망과 결제·안내 서비스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역대 최다 방한객의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이 외래객 3천만명 시대를 위한 과제"라며 "관광 콘텐츠와 마케팅 역량을 항공·교통 기반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방공항의 운항 시각 확대와 방한 항공편 우선 배정 등을 통해 국제선을 늘리고, 공항 입국부터 지방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버스·택시 서비스와 결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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