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 아동 비율 대폭 줄인 밀착 보육…만족도 평균 4.8점 기록
8월엔 보육교사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생후 18개월 이하 영아를 위한 경기도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확대 운영되며, 보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도는 올해만 21곳을 추가 지정하며 총 365개소로 늘렸으며, 내년까지 370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수원, 용인 등 14개 시에 걸쳐 총 21곳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기준 도내 29개 시군에 걸쳐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총 365개소로 집계됐다.
이 어린이집들은 ‘0세 전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일반 어린이집보다 대폭 줄여 운영한다. 0세반은 교사 1명당 아기 2명, 1세반은 1명당 3명까지로 제한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섬세하고 민감한 영아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전국 최초로 2008년 경기도에서 도입해 현재까지 전국 확산의 모델이 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 같은 특화 운영의 효과가 입증됐다. 조사 결과, 보육환경, 놀이활동, 전반적인 돌봄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맞춤형 밀착보육이 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출생 후 18개월 이내 아동이 입소할 수 있으며, 입소한 이후에는 만 1세반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기준 만 1세반 입소 대상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아동이다.
이용자들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지역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현황과 입소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어린이집 수 확대에 더해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에는 ‘보육교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영아 맞춤 보육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생애 초기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보육모델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제도”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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