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유증으로 소방관 희생”…공노총 “트라우마 치료·인력 확충 시급”

마성배 기자 / 2025-08-20 16:18:19
열악한 처우 속 방치된 소방공무원…국가가 책임 다해야
▲지난해 11월 8일(금) 석현정(우측에서 8번째) 공노총 위원장 공노총 소방노조는 정부세종청사 소방청 일대에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이 20일 성명을 내고, 이태원 참사 출동 후유증으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다 끝내 생을 마감한 소방관 A씨를 추모하며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근무 여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공노총은 성명에서 “인천소방본부 소속이자 공노총의 소중한 조합원이던 고인의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참된 공직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극은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이태원 참사와 반복된 재난 현장에서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만들어낸 사회적 문제”라며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와 심리적 충격은 결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공무원들이 여전히 열악한 처우 속에 방치돼 있다”며 “트라우마 치료와 정신건강 관리, 인력 확충, 근무 여건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노총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다시는 소방공무원들이 고립과 무력감 속에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의 마지막에서 공노총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공노총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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