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중기 안전관리 실태’ 설문 발표...화재 우려 78.3%

마성배 기자 / 2026-08-26 21:00:58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 고객 2만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이후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총 1,337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사업장 규모별로 500인 이상 기업의 68.4%, 50~500인 미만 기업의 64.0%, 5~50인 미만 기업의 69.8%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안전 대응 체계가 준비되어 있다’고 답해 외형적인 관리 체계는 일정 수준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산업현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72.7%가 ‘근로자 인명 피해’를 지목해, 제도적 대비와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고 예방 역량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으로는 응답 기업의 과반인 50.6%가 ‘화재·폭발’을 꼽았다. 여기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과열·정전 등 ‘설비 이상’(27.7%)을 합치면 전체의 78.3%가 화재 관련 사고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화재·폭발을 우려하는 주된 이유로는 ‘인명 피해 가능성’(54.2%)과 ‘법적 책임 부담’(30.1%)이 상위를 기록해, 강화된 법적 책임에 대한 부담과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응책으로는 ‘화재·과열 사전 감지 시스템’(34.2%), ‘과열·이상 징후 자동 알림’(32.0%), ‘화재 수신반 및 스프링클러 원격 모니터링’(22.3%) 순으로 집계되어 선제적 감지 체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반면 실제 현장 인프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과열 및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용 중인 기업은 20.6%에 불과했으며, 대다수 사업장은 여전히 연기 감지기나 가스 탐지기 등 사후 대응 위주의 기본 설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 체계 운영상의 애로사항으로는 응답 기업의 73.4%가 ‘CCTV 관제 요원 채용 및 운영 부담’을 들었다. 현재 응답 사업장의 70.8%는 ‘녹화 중심 CCTV’를 사용하고 있어 인력의 상시 육안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응답 기업의 60.0%가 ‘야간 및 휴일 CCTV 모니터링’을 가장 큰 운영 난관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기존 CCTV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으로 ‘실시간 위험 행동 감지’(30.9%), ‘작업자 쓰러짐 및 이상행동 감지’(20.8%), ‘지게차·중장비 접근 알림’(12.2%) 등 이상 상황을 스스로 포착하는 AI 기반 기능을 지목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장에서 ‘AI CCTV’를 도입해 운용 중인 비율은 4.7%에 그쳐 수요 대비 보급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는 ‘도입 및 유지 비용 부담’(42.8%)이 지목됐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안전 장비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모른다’(54.1%)와 ‘전혀 모른다’(30.3%)를 합친 84.4%가 해당 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법적 대응 체계 구축에도 불구하고 사고 조기 감지 및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자동화 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라며 “AI CCTV,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열화상 카메라 등 사전 감지 중심의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렌털 상품 및 정부 지원사업 안내를 병행해 현장의 도입 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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