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학점제 2026년 본격 안착…학교당 1억 원 지원·선택과목 확대

마성배 기자 / 2026-02-24 15:48:53
서울시교육청, 교원·공간·온라인 기반까지 지원 강화…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에 초점

▲출처: 서울시교육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서울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일반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번 계획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이후 학교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선택형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과 내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학점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뒷받침할 재정·인력·인프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한다. 우선 고교학점제 운영비로 학교당 1억 원 내외를 지원하고, 1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는 강사 채용 예산으로 학교당 2천200만 원 내외를 추가로 지원해 교육과정 운영 여건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교원 지원도 확대된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와 소규모 학교에는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회·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선택과목 순회교사 운영을 지원해 학생 선택권을 넓힌다.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 공유 캠퍼스는 21개 캠퍼스 56개교, 거점학교는 10개 영역 50개교로 운영되며,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도 공동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온라인학교의 역할도 커진다. 2025년 개교한 서울온라인학교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교원을 추가 배치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2026학년도 1학기에는 109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학점 이수제 안착을 위해 교원 업무 부담을 줄이는 지원도 병행된다. 학점 이수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학교 지원 자료를 보급하고, 현장지원단을 통해 연수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학업 성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기초학력 보장 지도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연계해 운영하고,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를 새롭게 지원한다. 미이수 학생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을 활용한 추가 학점 이수 방안도 마련되며, 방학 중 계절학기 운영도 포함된다.

교육공동체의 운영 역량 강화도 주요 내용이다.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진로학업 설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직무연수와 고교학점제 관련 원격 연수가 운영된다. 학생 상담과 교사 컨설팅을 담당할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도 새롭게 구성돼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한다.

학생과 학부모 지원 역시 강화된다. 중학교 3학년과 예비 고등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이해 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진로·학업 설계 상담을 연계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상·하반기 고교학점제 집중 설명회를 운영하고, 온라인 지원센터와 공식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211개, 지역기관 연계 특화교육과정 250개를 운영해 교육과정 선택 폭을 넓히고, 고교학점제 운영에 적합한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13개 학교에 총 118억4천만 원을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이후 이제는 제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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