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연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트럼프 2기, 규범 대신 힘의 논리… 한국 외교, 멀리 보고 크게 플레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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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
중앙일보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년·대학생 평화 아카데미’ 6기 과정이 27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시작됐다. 과정에 선발된 청년·대학(원)생 50명은 내년 1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질서, 남북관계, 통상·경제 현안에 관한 강의를 듣고, 우수 수강생은 내년 2월 일본 도쿄 현장학습에 참가한다. 개강식은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전 주필)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6기 강사진에는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북한 경제),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북핵), 이광형 KAIST 총장(AI 시대 한국의 길), 윤강현·신정승·안호영·신각수 전 주이란·주중·주미·주일 대사, 박태호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최현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장 등이 참여하며, 정부 고위급 인사 초청 특강 2회도 편성됐다.
첫 강연은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한반도 지금 몇시인가: 트럼프 2기 시대 국제질서와 한국’을 주제로 맡았다. 윤 전 장관은 세계정부가 없는 국제정치의 본질을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세상”으로 요약하고,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만든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트럼프 2기 들어 결정적 타격을 입으면서 민주주의 후퇴, 다자기구 약화가 겹치는 리더십 공백의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길로는 자강, 연대, 다변화를 제시하며 “한국 외교는 멀리 보고 크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6기 수강생으로 참석한 ㈜망고스타코리아 권종현 대표(고려대 인문학과동아시아문화산업협동과정 박사과정)는 “국익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외교마저도 국내정치의 진영 논리에 휘둘리는 한국외교의 현실이 마치 영화 ‘남한산성’에서 묘사한 조선시대 명·청 교체기를 보는 듯하다”며 “더 많은 미래세대 청년들이 청년·대학생 평화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질서의 변화의 흐름을 읽는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반도평화만들기는 한반도포럼·한일비전포럼·한중비전포럼 등을 운영해 온 공익재단으로, 평화 아카데미는 재단이 미래세대를 위해 운영하는 교육 사업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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