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장을 설계하다” 2025년도 국방 AI 경진대회 성료…군·민 협력 통한 전장 혁신

마성배 기자 / 2025-11-24 14:57:31
국방 AI 인재들의 성과 조명

 

 

 

 

 

국방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오픈소스협회가 주관한 ‘제4회 2025년도 국방 AI 경진대회(Military AI CONtest)’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화성 YBM 연수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유무인 복합 운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기반의 군사 임무를 AI 기술로 수행하는 실전형 경진대회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군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국방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가능성과 인재 발굴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조명을 받았다.

올해로 4회를 맞은 국방 AI 경진대회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표적 탐지, 통신 보고 등 실제 군사작전 환경을 모사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50명의 참가자들이 5인 1팀으로 구성된 10개 팀을 이루어 본선에 진출했다. 군 장병, 사관생도, 일반인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AI 기반 정찰 로봇(UGV), 드론(UAV) 등을 활용해 목표물을 탐색하고 협력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육군 36사단, 육군종합정비창,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공군 교육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의 수혜를 받은 부대 장병들이 본선에 진출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이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AI 전문 인력 양성 정책이 실질적인 전력 증강 효과로 이어지는 모범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타깃 추적, 객체 탐색, 아군 식별 등 군사 분야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이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인 ‘MUM-T 기반 AI 모의 군사 임무 수행’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무인체계가 협력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수행할 역할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과제로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알고리즘과 전략을 발표하고 실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 받았다. 평가위원회는 발표 평가를 통한 정성 평가와 AI 임무 평가를 통한 정량 평가를 병행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3일간의 본선 일정을 마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국방부 장관상, 각 군 참모총장상, 해병대사령관상, IITP 원장상, 후원기업상 등 총 14개 부문 수상이 이루어졌다. 최우수상인 국방부 장관상은 MUM-T 기반 임무 수행에서 뛰어난 자율제어 능력과 탐지 정확도를 입증한 딥하게파이팅팀이 수상했다. 육·해·공군 각 군 참모총장상 및 해병대사령관상은 창의적인 접근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VISION공자팀, M.C.P.팀, 딥러닝특공대팀, OpenMAI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클로봇, 펀진, 모라이, 큐브리드, 모아소프트 등 국방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후원사로 참여해 기술 교류 및 우수 인재 발굴에 힘을 보탰다.

국방부 관계자는 “AI를 통한 전력 운용의 고도화와 국방 혁신을 위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인재와 기술이 향후 국방 AI 연구 및 무기체계 지능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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