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의 한 식당 복도에 ‘존맛탱(JMT)’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식당 복도에 걸려 있는 '존맛탱(JMT)' 간판>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어 속어인 ‘존맛탱’, ‘개존맛’ 등이 사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존맛탱(JMT)’은 ‘정말 맛있다’는 뜻의 한국어 속어로, 인터넷에서 흔히 사용된다. 이런 속어가 버젓이 사용되자 문화적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됐던 '개존맛 김치'>
비슷한 사례로,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태국 방콕 야시장에서 ‘개존맛 해물부침개’라는 간판이 등장해 웃음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태국의 한 야시장에서 사용된 '개존맛 해물부침개'>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속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보다 더 큰 표현 효과를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속어 사용이 지나치게 남발될 경우, 해외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속어 사용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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