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보문고, 고립가구 위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3회차 진행...“공감 클릭이 도서 기부로”

마성배 기자 / 2025-06-17 14:38:26
공감 한 번이 책 한 권으로...문장 나눔·작가 강연 등 시민 참여형 행사 풍성
은둔·고립가구에 책 전달… 나민애 작가 강연도 마련, 7월 6일까지 참여 가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시민의 ‘공감 한 번’이 고립된 이웃에게 책 한 권의 위로가 되는 참여형 독서 기부 캠페인이 다시 시작된다.

서울시와 교보문고가 함께 운영하는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3회차가 6월 16일부터 7월 6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번 챌린지의 주제는 ‘마음나눔’으로, 책을 매개로 감정과 위로를 전하고 받는 과정을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감 캠페인이다.

이번 3회차 챌린지는 ▲공감 클릭으로 도서 기부 ▲책 속 문장 공유 ▲작가 초청 강연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보문고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첫 번째 이벤트 ‘마음을 모아요’다. 외로움, 번아웃, 관계의 고통 등 시민들이 실제 겪은 고민들을 키워드로 소개하고, 이를 읽은 시민이 ‘마음 모으기’ 버튼을 눌러 공감과 응원을 보내는 방식이다.

참여는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며, 누적 공감 횟수에 따라 교보문고가 책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공감 1만 건 이상이면 도서 100권, 2만 건 이상이면 200권, 3만 건 이상이면 300권이 고립·은둔가구 지원기관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지난 1·2회차 챌린지에서 운영했던 ‘온라인 고민상담소’를 통해 접수된 사연들을 토대로 대표 고민을 키워드화해 챌린지 페이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직장에서 고립감을 느낀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조명된다.

두 번째 이벤트 ‘문장을 나눠요’는 시민이 감동받거나 위로를 받은 책 속 문장을 도서명과 함께 댓글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유된 문장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읽고 감정을 나눌 수 있어, 익명의 공간 속에서도 정서적 연결감을 키울 수 있다.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 원권이 증정된다.

세 번째로는 오는 6월 28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나민애 작가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내 마음을 위로하는 독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에서는 치유의 언어로서의 책, 혼자 읽는 독서에서 시작된 연결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나민애 작가는 시인 나태주의 딸이자 서울대학교 글쓰기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책과 글을 통해 정서적 공감을 확산해온 인물이다. 강연 참여 신청은 6월 22일까지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올해 총 6회 운영하며, 시민의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회차 챌린지에는 3,700명 이상이 참여했고, 15,600여 개의 책 속 문장이 공유돼 시민들 사이에 깊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서로의 응원이 어려운 일상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된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참여가 고립된 이웃에게 이어지는 연결의 고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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