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3일 오후 3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부산교통공사, 아름다운가게, 부산시가 함께한 공익 협력사업으로, 한부모가정의 주거복지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한 실질적 후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교통공사와 아름다운가게는 공동모금사업을 통해 마련한 5천만 원을 기부, 해당 금액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비로 사용된다.
기부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영도구 소재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청학모자원’에 전달되며, 이곳에 거주 중인 32세대 중 노후화가 심한 16세대의 화장실 개보수 및 위생 환경 개선 작업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006년부터 도시철도 명륜역사 내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을 무상 임대 제공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매장은 단순한 리사이클숍을 넘어, 판매수익 일부를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환원하는 상징적인 나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기관의 협력은 1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저소득층 긴급생활지원,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관 지원, ▲장애인·한부모가정 대상 물품 후원 등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지원 활동으로 확산됐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무주택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지원하고 있으며, 입소가정에는 안전한 주거 공간과 자립 준비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입소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의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 한부모가족으로, 퇴소 시에는 자립정착금 지원과 LH 매입임대주택 연계 등 퇴소 이후의 생활안정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기부금이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복지시설을 보강하고, 한부모가정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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