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15회 변호사시험, 오는 15일부터 접수 시작...“수기시험은 고려대 단독 실시”

마성배 기자 / 2025-10-13 14:34:44
법무부, ‘제15회 변호사시험 시행계획’ 발표… 수기·컴퓨터 선택형 병행, 4월 24일 합격자 발표 예정
CBT 1지망 ‘졸업 로스쿨 우선배정’ 확정”…CBT·수기 중 선택, 이후 변경 불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년 제15회 변호사시험이 내년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치러진다.

법무부는 이번 시험의 핵심 특징으로 논술형 시험의 ‘CBT(Computer Based Test)’ 전면 도입과 시험장 우선배정제 확대, 그리고 수기시험장의 서울 단독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법무부는 지난 달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CBT 방식을 선택한 수험생이 자신이 졸업(또는 졸업 예정)한 로스쿨을 1지망으로 선택할 경우, 해당 시험장의 수용 인원 범위 내에서 우선 배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시험장 배정 방식과 동일하지만, CBT 시험 환경의 안정성을 고려해 학교별 수용능력에 맞춘 정밀 배정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학교별 네트워크 환경, 장비 규모 등을 종합 검토해 시험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CBT 도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수험생은 전통적인 수기 방식(필기 답안지)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험부터는 수기시험장이 서울 고려대학교 1곳으로 축소 운영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수기 응시자 비율이 전체의 10% 미만으로 감소한 데 따라,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단일 시험장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이외 지역 수험생이 수기 방식을 선택할 경우, 고려대 시험장으로 자동 배정된다.

2026년도 제15회 변호사시험은 1월 6일(화)부터 10일(토)까지 5일간 진행되며, 1월 8일(목)은 휴식일로 지정됐다.

시험 세부 일정과 장소, 응시자 유의사항 등은 오는 11월 21일 관보 및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 별도 공지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10월 15일(수) 오전 9시부터 21일(화) 오후 6시까지 변호사시험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http://moj.uwayapply.com)에서만 진행된다.

논술형 시험은 CBT 또는 수기 중 한 방식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며, 접수 종료 후에는 시험 방식 변경이 불가능하다. 응시 수수료는 20만 원으로, 카드·계좌이체 등 결제 수수료는 별도다.

CBT 시험은 시험장에 설치된 동일 사양의 노트북으로 실시되며, 문제지와 법전은 종이책 형태로 제공된다.

답안은 폐쇄형 유선망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고, 시스템 오류나 장애 발생 시 감독관 지시에 따라 좌석 이동 또는 수기 전환이 즉시 이루어진다.

응시자는 개인 마우스·키보드 등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법무부가 제공하는 장비만 사용 가능하다. 시험 환경은 전년 시범 운영 경험을 반영해 개선될 예정이다.

시험은 ▲공법(헌법·행정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전문분야 1개 과목(국제법, 노동법, 조세법 등 7개 중 선택)으로 구성된다.

선택형(객관식)은 기존처럼 OMR 방식으로 작성하며, 논술형은 응시자가 선택한 CBT 또는 수기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2026년 4월 24일(금)경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로스쿨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3개월 이내 취득 예정자로 제한된다.

응시횟수는 석사학위 취득일로부터 5년 내 5회까지 가능하며, 군 복무기간은 예외적으로 제외된다.

결격사유로는 ▲금고 이상 형 선고자 ▲파면·해임 후 3~5년 미경과자 ▲「변호사법」 제명자 등이 포함된다.

시각·지체장애 등 응시 불편이 예상되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시 장애 여부를 기입하고, 10월 24일까지 장애인등록증 및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장애 유형별로 시험시간 연장, 확대 교재 제공, 보조 인력 배치 등 개별 맞춤형 편의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관련 문의는 ▲시험집행(02-2110-3876) ▲문제출제(02-2110-3241) ▲채점 및 성적(02-2110-3812)로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제14회 변호사시험에 3,763명이 지원하며 역대 최대 출원자를 기록했다. 출원자 3,763명 중 3,754명이 CBT를 선택했고, 나머지 9명은 수기 방식으로 응시했다.

시험장별 배정 인원은 서울대(227명), 고려대(247명), 연세대(233명)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이 가장 많았으며, 지방의 경우 부산대(221명), 전남대(226명) 등으로 나타났다. 도서 지역에서는 제주대가 58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제14회 변호사시험 시험장과 배정 인원은 ▲건국대(법학전문대학원) 96명 ▲경희대(법학관) 102명 ▲고려대(법학관 신관) 247명 ▲서강대(하비에르관) 72명 ▲서울대(법학관 15동) 227명 ▲서울시립대(법학관) 98명 ▲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168명 ▲연세대(광복관) 233명 ▲이화여대(법학관) 201명 ▲중앙대(법학관) 92명 ▲한국외대(법학전문대학원) 120명 ▲한양대(제3법학관) 200명 ▲아주대(연암관) 105명 ▲인하대(로스쿨관) 108명 ▲동아대(법학전문대학원) 166명 ▲부산대(제1법학관) 221명 ▲경북대(법학전문대학원) 233명 ▲영남대(법학전문대학원) 107명 ▲원광대(법학전문대학원) 94명 ▲전남대(법학전문대학원2호관) 226명 ▲전북대(법학전문대학원) 178명 ▲충남대(법학전문대학원) 191명 ▲충북대(법학전문대학원) 130명 ▲강원대(법학전문대학원) 81명 ▲제주대(법학전문대학원) 58명 등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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