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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캔(WESCAN) |
위카모빌리티와 배터와이가 배터리 상태부터 구동·충전 계통 전반을 정밀 점검하는 전기차 전용 진단 솔루션 ‘위스캔(WESCAN)’을 공동 개발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연식에 나란히 5만㎞ 주행거리를 기록한 전기차라 하더라도 배터리와 핵심 구동 부품의 물리적 잔존 성능까지 일치하기는 어렵다.
통상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는 연식과 주행거리, 단순 사고 유무 등이 시세 산정의 주된 잣대로 활용된다. 반면 고전압 배터리와 주요 전장 부품의 실질적인 노후도를 진단하고 이를 객관적인 시세에 반영할 만한 신뢰성 있는 지표는 부족한 실정이다. 외관 및 등록 이력 위주의 점검만 거친 채 전기차의 핵심 구동 성능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천만 원대 거래가 성사되는 구조인 셈이다.
중고 전기차의 정확한 잔존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실질적 열화도와 함께 구동 모터 및 충전 계통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정밀한 평가 데이터가 부재할 경우 철저히 관리된 차량도 적정 가격을 인정받기 힘들며, 매수인은 잠재된 고장 및 수리 비용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 연식과 주행거리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능 차이를 확인하는 일이 중고 전기차 거래의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이에 위카모빌리티와 배터와이는 기존 거래 시장의 불투명성과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전문 진단 솔루션 ‘위스캔’을 선보였다.
위스캔은 차량 내 OBD2 포트에 전용 단말기를 체결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배터리 잔존수명(SOH), 셀 간 전압 편차, 절연저항 등 핵심 상태 지표를 측정한 뒤 정밀 진단 보고서를 도출한다.
단순 배터리 셀 계측에 그치지 않고 구동 전반을 살피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지원 대상 모델에 한해 모터와 인버터 제어 유닛, 충전 인렛, 충전 시스템 및 고전압 회로 데이터와 표준 고장진단코드(DTC)를 포괄 점검한다. 상위 프리미엄 진단에서는 충전 시 발생하는 배터리의 전기적 동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정밀 판독해 정차 상태 진단의 한계를 보완한다. 세부 진단 범위는 차종 및 연식에 따라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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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캔(WESCAN) |
솔루션 개발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RS-2025-24536376)의 R&D 과제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위카모빌리티는 해당 연구개발을 발판 삼아 경량 모바일 진단 솔루션 고도화와 진단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배터와이가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의 배터리 열화도 추정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1946163)과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상태 분석 시스템 및 방법’(등록번호 10-2560584) 등 핵심 특허와 분석 노하우를 접목했다. 양사는 필드 진단 경험과 배터리 상태 추정 알고리즘을 결합해 위스캔의 데이터 정밀도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진단 데이터는 실거래 현장에 도입될 때 본연의 가치를 발휘한다. 매도인은 차량의 컨디션을 투명하게 증명할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매수인은 향후 정비 소요와 잠재적 부품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진단 보고서 자체가 즉각적인 시세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차량 성능 차이를 가격 산정에 반영하는 핵심 기준점이 된다.
양사는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거래 이후의 차량 유지관리 단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확보된 진단 인프라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전기차 헬스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태 변화와 이상 징후를 점검·정비로 연결하는 사후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매매 시점에 머무는 단발성 진단을 넘어 운행 주기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가 연식·주행거리에 더해 실제 성능과 관리 상태에 따라 전기차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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