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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왼쪽)과 전인한 서울시립대학교 교학부총장(오른쪽)이 10월 16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2025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서울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교육 혁신 행보에 나섰다.
시는 1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서울시립대학교와 ‘2025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소프트웨어 중심의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시 재정으로 대응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한 ‘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의 구체적 실행조치로, 지자체가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자체 재정을 대응투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형 인재양성 모델’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 포럼에서 △학비 걱정·성과 압박·주거비 부담 NO, △이공계 자긍심 YES를 핵심으로 하는 ‘3NO 1YES’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비전의 일환으로 ▲석박사 장학금 2배 확대 및 ‘이공계 미래동행 장학금’ 신설, ▲10년간 안정적 연구비 지원 ‘서울 RISE10 챌린지’, ▲이공계 전용 ‘성장주택’ 조성, ‘서울 과학인의 상’ 신설 등 다각적 지원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8년간 국비 총 150억 원 이내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대학 기준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 지원사업으로, 이를 통해 교내 ‘인공지능융합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AI 심화트랙·리터러시 교육 병행, 도시형 융합전공 운영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도시과학 분야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울형 첨단 융합인재’ 양성 모델을 개발해 AI·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서울시 전략 산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 지원, 정책 연계 강좌 개발, 시민 대상 AI 교육프로그램 등 ‘산·학·관 연계형 AI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인재양성 ▲창업지원 ▲산업연계 ▲시민 AI교육 확산 등을 공동 추진하며,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 3.0’과도 연계해 청소년 대상 AI 진로체험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AI 온라인 강좌를 제작·등재하며,
2026년 이후에는 매년 신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전인한 서울시립대 교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서울시립대가 함께 미래산업을 선도할 AI·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출발점”이라며 “첨단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형 인재 육성과 더불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혁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형 대응투자 모델을 통해 대학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AI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 아래 혁신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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