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회복·진로 탐색 돕는다…디지털·우주·해양까지 ‘새로운 도전’ 지원

마성배 기자 / 2025-11-17 14:30:51
성평등가족부·청소년활동진흥원,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출처: e청소년 홈페이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전국 청소년들을 위해 풍성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단순히 ‘쉬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진로 탐색과 정서 회복,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동기를 함께 담은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수능을 치른 청소년들이 그동안의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유를 찾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미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전국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및 지역 청소년기관과 협력해 다채로운 활동을 운영한다.

올해 국립청소년수련시설들은 지역·세대·흥미에 따라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수능 직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디지털 놀이터’와 ‘청백 놀이터’를 마련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놀이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고3 수고했쇼(SHOW)’를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하고,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브릿지 캠프’도 병행한다. 시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의 ‘우주과학 진로체험’이 눈길을 끈다.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실험과 학습으로 직접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는 ‘수능 끝, 또 다른 시작’을 주제로 심리적 부담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고민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한다.

여행·뷰티·건강처럼 실생활과 가까운 영역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운영하는 ‘수능 끝, 나를 찾다’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자아 탐색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전국의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수련관도 지역 특성에 맞춰 수험생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는 마술·스피치 등을 포함한 실전형 진로 체험을 운영하며, 광주시청소년수련관은 감정 조절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대처를 돕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전북 구례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불법 금융사기 예방’ 및 ‘아르바이트 노동 인권 교육’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청소년들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이(e)청소년’ 누리집 또는 모바일 웹에서 프로그램 일정과 참가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 기반 검색으로 가까운 시설과 활동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수험생들에게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모든 모습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국 청소년시설의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도 “긴 수험기간 동안 짊어진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자유롭게 다양한 활동을 해보며 ‘나다운 모습’을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하며 “국립청소년시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진로 설계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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