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학생선수 모두 체육계 진학 설계… 공교육 기반 진학지도 강화
사교육과 차별화된 신뢰 기반 모의고사 데이터, 진학 빅데이터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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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열 대학입학 전형 실기고사 모의평가(2024학년도) | 서울시교육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체육계열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공교육 진학 프로그램인 ‘2025학년도 서울 미래체육인재 한마당’을 6월 13일 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시내 149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총 1,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은 체육계열 대학 진학 준비를 공교육 안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실기고사 모의평가 ▲진로 설계 특강 ▲대학생 멘토링 ▲체력운동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체육계열 진학 준비의 실질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 행사는 2012년부터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의평가 운영으로 시작됐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공식화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점차 확대됐다. 특히 2022년부터는 일반고 재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고, 2023년에는 780명, 2024년에는 1,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역대 최대인 1,600여 명이 함께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부터 모의평가 기록을 서울학교체육포털 및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에 공개하고, 일선 학교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진학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학생선수와 일반학생 모두를 위한 체육계열 진학 설명회, 진로 토크콘서트 등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실질적인 진학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미래체육인재한마당은 사교육이 중심이었던 체육계 진학 지도의 패러다임을 공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사교육 모의평가는 비용이 들고 기록도 비공개인 경우가 많은데, 이 행사는 무료에다 기록도 투명하게 공개돼 진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정책과 고교학점제 체육 교과 수업 내실화 등을 통해 체육계열 진학을 공교육 안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체육인재들이 학교 현장에서 충분한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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