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서울형 키즈카페’…대형 정글 미끄럼틀·집라인 등 모험형 시설 도입
2층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방과 후·방학 돌봄과 VR·메이커스 체험 제공
3·4층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전국 최초 어린이 마인드 리터러시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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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울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아이들이 실내에서 마음껏 뛰고, 방과 후 돌봄을 이용하며, 심리·정서 발달까지 챙길 수 있는 아동전용 복합공간 ‘서울 키즈플라자’가 강서구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화곡역과 우장산역 사이 화곡동 1172번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779㎡ 규모의 신규 시설을 조성하고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 돌봄, 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에 응축한 통합 거점 모델로, 지역 내 어린이 기관들과 유기적 연계를 구축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일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은 ‘정글(Jungle)’ 콘셉트를 적용한 실내 놀이터로 조성됐다. 총 733.19㎡(전용 538.99㎡) 규모에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등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장비가 다채롭게 배치됐다.
실내는 초록빛 숲 디자인과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해 정글 탐험 분위기를 구현했다. 공간은 발달 수준에 맞춰 ▲영아놀이터 ▲유아놀이터 ▲정글놀이터 3개 존으로 나뉜다.
특히 상징 시설인 대형 정글 미끄럼틀은 높이 5.5m·길이 15m로 서울형 키즈카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디지털 스케치, 모션 인식 트램펄린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마련해 신체·인지·창의 활동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실내 곳곳에는 자연 요소를 반영한 보호자 휴식 좌석이 배치됐으며, 야외 데크는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조성됐다. 이용 대상은 4~12세, 요금은 5,000원(돌봄비 2,000원 포함)이며 보호자는 무료다. 운영시간은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20:00이며, 예약은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가능하다.
2층의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면적 684.39㎡, 전용 584.69㎡)는 강서구 초등학생 돌봄을 총괄하는 거점 기능을 맡는다. 방과 후·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과 긴급·일시돌봄을 제공한다.
센터 내부는 요리·메이커스 공간, VR실, 돌봄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지역사회 돌봄 자원을 활용하는 ‘지역연계돌봄센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체험 ▲VR활동 ▲새활용 난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아동의 선택형 방과 후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아동·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족 간 유대감 형성도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평일 13:00~20:00, 토요일·방학 중 08:00~20:00이며, 소득에 관계없이 6~12세 초등생·예비초등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일시돌봄·아픈아이돌봄 이용료는 일 2,500원이다.
3~4층은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국 최초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반 아동 전용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면적 1,371.46㎡, 전용 928.63㎡)가 자리한다.
최근 아동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 증가가 우려되며, 단순 치료 중심의 기존 접근을 넘어 조기 발굴·예방 중심 체계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 기관은 상담 치료가 아닌 놀이·체험 중심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정서·신체·인지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공간으로는 체험 검사실, 소그룹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이 있으며, 프로그램(▲키즈브릿지(초등입학준비) 프로그램 ▲체험형 마음탐색 프로그램 ▲나 알기 탐색 프로그램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은 발달 단계에 따라 구성된다.
대상은 6~12세 예비 초등생·초등학생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예약은 당분간 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내년 3월부터는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금 09:00~18:00, 토요일 10:00~18:00이며, 화·목요일은 2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2시 30분 개관식을 열고 ‘서울 키즈플라자’의 출범을 공식화한다.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돌봄시설 종사자, 이용 아동,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 키즈플라자가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과 부모의 양육 안심을 실현하는 서울 대표 아동친화 거점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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