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 위치한 쌍령공원이 도심 속 휴식과 문화, 교육, 생태 기능을 통합한 광주시 최대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장기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던 도시공원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방식으로 실현한 사례로, 공공녹지 확충과 도시 환경 개선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쌍령공원은 2002년 도시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20년 이상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지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 뒤 시민에게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면적은 약 51만8천㎡로 광주시 도시공원 체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경안천에서 마름산으로 이어지는 광역 녹지축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공원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일상, 교육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총 4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동심의 숲’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소규모 숲공연장과 산책로, 생태학습 공간, 전망 쉼터 등이 어우러진다. 숲길과 정원, 열린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일상 속 여가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사계의 숲’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공간이다. 자생식물과 계절별 초화원이 조성되고 조류 서식 환경을 고려한 탐조 공간과 숲속 쉼터, 건강 산책 및 휴식 시설이 마련된다. 도심 내 생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억의 숲’은 광주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문화 공간이다. 전통 놀이와 예절 체험이 가능한 마당과 지역의 도자 문화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정원 공간이 조성되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원 내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인 꿈자람센터 및 동심생태과학관이 들어선다. 도서관, 소극장, 교육·체험 공간 등이 결합된 이 시설은 아이들의 놀이와 학습, 문화 활동을 동시에 지원하는 공공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계획됐다.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소하면서도 대규모 공공녹지를 확보하고, 도시 녹지축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공원 우선’ 개발 구조를 통해 향후 광주시 내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참고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일상,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쌍령공원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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