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독서교육, ‘글자 익히기’ 넘어 그림책 경험으로…전국 교원 500명 연

마성배 기자 / 2026-08-19 13:31:27
서울시교육청·교육부, 22·29일 전국 16개 시도 시범기관 교원 연수
3~5세 발달 특성 맞춘 독서교육 논의…그림책 활용 실습도 진행
교원·보호자용 지원자료 개발 착수…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 보급

 

 

 

 

유아기 독서교육의 무게중심을 한글 해득이나 글자 익히기에서 벗어나 그림책을 충분히 경험하고 교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옮기기 위한 전국 단위 교원 연수가 처음 열린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정된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3~5세 발달 단계에 맞는 독서교육 방법을 공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 주관교육청으로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오는 22일과 29일 서울시교육청 대강당과 컨퍼런스룸에서 ‘2026학년도 전국 유아 독서교육 중점 시범기관 교원 연수’ 1차 과정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범정부 차원의 ‘독서 국가’ 선포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유아 독서교육 연수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표해 주관교육청을 맡았다.
 

교육 현장에서는 유아기 독서를 한글을 빨리 읽거나 글자를 익히는 기능 중심의 학습으로 접근하기보다 책과 친숙해지는 과정으로 본다.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고 교사·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이러한 경험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연수도 3~5세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춰 구성했다. 그림책을 매개로 교사와 유아가 충분히 상호작용하고 이를 수업과 놀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이론과 사례를 공유하고 실습도 진행한다.


기조 강연 ‘다시 바라보는 유아기 독서교육’에서는 기존 유아 독서교육에 대한 인식과 교육 방식을 되짚는다. 유아에게 책을 읽히는 데 그치지 않고 발달 단계에서 독서가 어떤 경험이어야 하는지, 교육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함께 나아가는 독서교육 이야기’에서는 선도기관이 실제로 운영한 독서교육 내용과 방법을 공유하고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한다.

‘그림책, 구석구석 숨바꼭질’ 워크숍에서는 그림책의 이야기뿐 아니라 구조와 물성 등 여러 요소를 살펴보고 이를 놀이와 교사·유아 간 상호작용에 활용하는 방법을 체험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이 한 연수에 참여한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이 각각 운영되는 상황에서 공통된 독서교육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별 실천 사례를 교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1차 연수에 이어 2·3차 전국 단위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원 연수와 함께 가정까지 연계한 유아 독서교육 자료 개발도 시작한다.

첫 연수가 열리는 22일에는 교육부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유아 독서교육 역량 강화 지원 자료 개발’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서울시교육청과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교원용과 보호자용 유아 독서교육 지원자료를 개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아 독서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라며 “교원의 독서교육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유아가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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