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2024년 제2기 청년인턴 수료식'에 참석해 연구소모임 우수보고서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행정안전부가 ‘2024년 제2기 청년인턴 수료식’을 2월 24일(월)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중앙행정 업무를 수행한 제2기 청년인턴 105명이 참석, 연구 활동 성과 발표와 우수 인턴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청년들에게 실제 정책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정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4년 총 241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이는 2023년(71명)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로, 인턴십 운영 방식이 개선되면서 올해 채용 경쟁률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6개월 동안 청년인턴들은 각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행정 운영 절차를 익혔다. 특히,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 내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임다인 인턴(예방안전제도과)은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서 발급과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모집 업무를 담당하면서 행정 절차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하은 인턴(지방의정연수센터)은 “지방의회 의원 및 직원 대상 교육과정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대인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고 문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웠다”며, “이러한 경험이 향후 조직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청년인턴들이 단순한 행정보조 역할을 넘어 실제 정책을 기획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턴들은 일반행정, 데이터 분석, 외국어 번역, 업무자동화(RPA) 제작,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또한, 정책 연구 모임(연구소모임)을 운영, 5개월 동안 총 300시간의 연구 활동과 정책 현장 방문 30회를 거쳐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2024년 제2기 청년인턴 연구소모임 우수보고서 경진대회’에서는 ‘청년 중심의 지역 활성화 전략’을 연구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연구팀의 이성혁 인턴은 “청년들이 지역 특성화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청년인턴들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성균관대, 충남대, 전주대, 울산대, 계명대 등 권역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협력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2월 현재까지 청년인턴 50명이 금융권, 대학교, 박물관 등 다양한 직장에 취업했다.
대통령기록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김유림 씨는 박물관에 취업해 전시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씨는 “기록관에서 전시 보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행정안전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서 배운 노하우 덕분에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인턴 경쟁률은 제1기 3.6:1, 제2기 4.8:1을 기록했으며, 2025년 제1기 모집에서는 10.5:1로 치솟았다. 프로그램 개편 이후, 행정안전부가 청년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 부서를 세분화하고, 실무 경험 기회를 확대하면서 인턴십 지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청년들이 공공기관에서 실질적인 행정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과 미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인턴이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국가 정책에 신선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더하는 기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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