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중학교 특수학급 대상 맞춤형 재활체육 프로그램, 현장서 ‘반응 폭발’

마성배 기자 / 2025-07-23 12:19:19
동작관악교육지원청·보라매병원 손잡고 중학교 특수학급 대상 맞춤형 체육수업 운영
정서 안정·신체 자신감 ‘두 마리 토끼’ 잡는다…전문가 직접 투입된 수업 효과 뚜렷
▲청소년 재활체육 프로그램 남서울중학교 운영 현장(사진 제공=동작관악교육지원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특수학급 대상 재활체육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도·중복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땀 흘리며 협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현장에 긍정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은 관내 3개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근력UP! 밸런스UP! 청소년 재활체육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특수교육 대상자 맞춤형 평생교육 사업으로,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운동 재활 체계를 학교 교육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국립재활원 운동재활과 소속의 전문 강사들이 직접 투입되며,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남서울중, 난우중, 장승중 등 3개교를 순회하며 운영된다.

첫 수업은 지난 7월 4일 남서울중학교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2차례 수업이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와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수업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스트레칭,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강화 운동, 협동심을 기르는 단체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자연스러운 사회성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뛰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고, 지도교사는 “처음엔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점차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신체 활동이 정서적 안정까지 도와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9월까지 난우중학교와 장승중학교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며, 각 학교의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수업 구성으로 참여 집중도를 높이고, 개별 학생에게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영화 동작관악교육장은 “장애학생에게도 의미 있는 신체활동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 것이 교육청의 책임”이라며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협업해 평생교육 차원의 특수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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