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회계 책임자에 민간 회계전문가 발탁…14년 경력 공인회계사 영입

마성배 기자 / 2026-03-09 12:16:37
상장사·대형 회계법인 거친 백영주 회계부장 임용…민간인재 영입지원 129번째 사례
▲백영주 신임 국립공원공단 회계부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통해 국립공원공단 회계 책임자 자리에 민간 회계 전문가가 새로 임용됐다. 공공기관 재무 투명성과 내부 회계 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흐름 속에서, 회계법인과 상장기업을 두루 거친 전문 인력이 공공 회계 핵심 보직에 합류한 사례다.

인사혁신처는 9일 국립공원공단이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활용해 백영주 전 정진세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회계부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회계부장은 공단의 회계정책 수립부터 결산, 자금 운용, 재무 관리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단순 회계 실무를 넘어 기관 경영 전반의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는 핵심 직위로 분류된다.

이번 임용은 공단이 직접 인사혁신처에 전문 인재 추천을 요청하고, 인사혁신처가 적합한 후보를 발굴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립공원공단이 이 제도를 활용한 것은 2022년 북한산생태탐방원장 임용 이후 네 번째다. 공단 내부에서는 최근 공공기관 회계 기준 강화와 외부 감사 대응 중요성이 커지면서 민간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 신임 회계부장은 회계·재무 분야에서 약 14년간 경력을 쌓았다. 초기에는 증권사에서 파생상품 운용 업무를 맡았고, 이후 진로를 바꿔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와 재무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민간 기업 경험도 이어졌다. 코스닥 상장사 재무부문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공시, 외부감사 대응, 자금 계획 수립 등 상장기업 재무 관리 실무를 총괄했다. 공공기관 회계와 민간기업 회계 체계가 구조적으로 다른 만큼, 이런 복합 경험이 향후 공단 내부 재무 시스템 개선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국립공원 보전사업 확대와 시설 운영 예산 증가로 회계 정확성과 자금 운용 효율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외부 회계 검증과 내부 통제 수준도 함께 높아져야 하는 만큼, 회계부장 역할의 비중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분석이다.

백 신임 회계부장은 “민간에서 축적한 회계 경험을 토대로 공단 회계관리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회계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임용이 공공부문 전문성 강화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시영 인재정보담당관은 “기관별 수요에 맞는 민간 전문가를 발굴해 공직과 연결하는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일수록 외부 인재 영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는 2015년 도입됐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필요 직위를 요청하면 인사혁신처가 직접 후보를 찾아 추천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총 129명의 민간 전문가가 공직에 들어왔다.

최근에는 회계뿐 아니라 정보기술, 재난안전, 보건, 환경 등 특정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기관 내부 승진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직무일수록 외부 전문가 영입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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