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찰대학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청람장학회’가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청람장학회는 지난 13일 공주시와 예산군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8명에게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매 학기마다 이뤄지는 이 장학금 수여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청람장학회는 지난 1993년, 공익 실현을 위한 경찰대학생들의 뜻이 모여 탄생했다. 매달 학생 1인당 3,500원의 기금을 자발적으로 조성해왔으며, 30년 넘게 이어온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총 353명의 학생에게 누적 1억7,6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선발은 대전·충남·세종 권역 고등학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르며, 생활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기에도 이 같은 기준에 따라 공주·예산군 지역 학생 8명이 장학 대상자로 선정됐다.
송지연 청람장학회 회장(경찰대학 4학년)은 “청람장학금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경찰대학생들의 작은 응원”이라며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장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고등학생은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 저를 믿어주는 응원의 메시지로 느껴졌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학업에 임하고,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찰대학 관계자는 “청람장학회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경찰대는 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갖춘 경찰관 양성을 위해 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실천적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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