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75기 경위 공채, 작년보다 치열해졌다...‘평균 경쟁률 65대 1’

마성배 기자 / 2025-06-17 11:43:14
일반 분야 74.5대 1, 세무회계 28대 1, 사이버 26.4대 1 기록
필기시험 7월 26일 실시…스토킹범죄·마약 검사 등 심사 기준도 강화
면접방식 개편·체력검사 도핑테스트 도입 등 선발 과정 전방위 변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년도 제75기 경위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선발 일정에 돌입했다.

경찰청은 올해 총 5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3,252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평균 경쟁률은 65대 1로, 지난해 64.8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일반 분야 경쟁률은 74.5대 1(40명 선발에 2,980명 지원)로 가장 높았고, 세무회계 분야는 28대 1(5명 선발에 140명 지원), 사이버 분야는 26.4대 1(5명 선발에 132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각각 75대 1, 23.6대 1, 25대 1이었던 경쟁률과 비교할 때 일반은 소폭 하락했지만, 세무회계와 사이버는 지원자가 늘며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2026년도 제75기 경위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경찰대학 제공)

 


이번 채용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7월 26일(토)에 치러지며, 필기 합격자는 7월 31일(목) 발표된다. 이후 체력·신체·적성검사(9.1~9.12), 응시자격 심사(10.1~11.18), 개별 면접(11.26~12.5)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11일(목) 오후 5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공통과목인 헌법과 형사법 외에 각 분야별 필수 전공과목 2과목, 선택과목 1과목을 포함한 총 5과목으로 구성된다. 한국사와 영어는 공인 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하며, 시험 전날인 7월 25일까지 발표된 성적만 유효하다. 영어는 토익 625점, 텝스 280점 등 기준 점수 이상이어야 하며, 일부 시험은 유효기간 내 사전등록이 필수다.

선발 방식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부터 면접은 기존의 집단 및 개별 2단계 방식에서 ‘개별 면접 단일 단계’로 전환됐다. 평가 항목도 상황판단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경찰윤리의식, 성실성과 책임감, 협업역량 등 5개 항목으로 세분화되며, 구조화된 질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체검사는 기존보다 엄격해졌다. 올해부터 스토킹범죄 및 정보통신망범죄 경력도 임용 결격사유에 추가됐으며, 마약검사 항목도 6종으로 강화됐다. 검사 유효기간은 ‘판정일 기준 4개월 이내’로 제한되며, 반드시 지정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유효하다.

체력검사는 ‘순환식 방식’으로 운영되며, 우수등급을 받은 경우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도단증 보유자는 2·3단 0.5점, 4단 이상 1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며, 단 1개만 인정된다. 도핑테스트도 병행되며, 검사 결과는 적격 여부만 판단한다.

이 밖에도 독립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는 각 단계에서 최대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적성검사는 별도 합불 기준 없이 면접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최종 합격자는 경찰대학에서 1년간 신임 교육을 이수한 후 경위로 임용된다. 이후 3년 6개월 동안 현장보직(지구대·파출소 6개월, 경제범죄 수사부서 3년)을 필수로 거쳐야 하며, 세무회계·사이버 분야 합격자는 추가로 3년간 해당 부서에 의무 복무해야 한다. 또한 최초 임용 후 10년간은 타 시·도로 전보가 제한된다.

응시 자격은 1984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이며, 1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를 보유해야 한다. 복수국적자,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은 자, 시험 부정행위 경력자 등은 응시할 수 없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