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사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하며, 교육 행정 감사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추진 사업을 18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및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감사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감사 과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감사 수행의 정확성과 체계성을 높이고, 감사 처분 기준의 일관성 확보까지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우선 2026년 상반기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이후 하반기에는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감사 행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편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축될 인공지능 감사시스템에는 감사보고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비롯해, 감사 영역별 특성을 반영한 심층 질의·답변 기능이 탑재된다. 여기에 유사 사건 분석과 행정소송 결과 예측 기능을 통해 감사 판단을 지원하고, 비문 교정과 띄어쓰기 등 맞춤법 교정 기능을 더해 감사보고서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능 구성은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 행정 감사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교육 분야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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