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전통불교 사찰 용수암(주관 은화스님)이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생활 및 정신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수암 등록 신도 및 그 가족 중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생활 안정과 취업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용수암 측은 “최근 취업난과 경제 불안으로 인해 심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다”며, “신심 있는 젊은 불자들이 세속 속에서도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 사찰의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취준생 지원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활비 일부 지원, 자격증 시험 준비를 위한 도서 구입비, 취업 관련 불교 기도 및 치성 무상 봉행, 취업 성공 시 ‘취업축하금’ 별도 지급을 해준다. 모든 지원은 신청자의 사연 및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무원 내부 의결기구를 통한 심사를 거쳐 차등 지급된다.
은화스님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불교의 수행정신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인생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정진하는 이에게는 반드시 부처님의 가피가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다.
용수암은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비 지원, 국가자격시험 합격자 대상 장학제도 등 다양한 자비 실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세속과 출세를 함께 닦는 ‘세출쌍수(世出雙修)’의 실천 철학에 따라, 불교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신청 및 상담은 구미 용수암 총무원을 통해 상시 가능하며, 접수는 방문 또는 전화 문의로 이루어진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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