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오디션·부스 체험·토론까지… 참여형 정책축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마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은해)은 지난 16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2025 마포구 청소년 정책페스타 Pick!’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마포구 최초의 청소년 정책축제이자 제안대회로, ‘정책 오디션’ 형식으로 꾸며져 정책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본선에는 사전 청소년 투표에 참여한 1,133명의 선택으로 선정된 6개 팀이 출전, 각자가 생각한 ‘더 행복한 마포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발표된 정책 제안에는 △해외문화탐방 지원 △청소년 e스포츠 대회 개최 △특수분야 진로체험 확대 등 청소년의 일상과 관심사를 반영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들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왜 그 문제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직접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6개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정책 부스’가 운영되어, 청소년 청중단과 전문가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로 어울리는 특별상을 선정·수여했다.
특히 ‘내 말이 바로 그 정책상’, ‘마포 추구미 정책상’, ‘소확행 정책상’ 등은 청소년이 뽑은 정책의 진정성을 반영한 상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정책놀이터’에서는 밸런스게임을 통해 정책을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크루미션: 정책토론’에서는 “이 정책이 실현된다면 10년 뒤 마포는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이 펼쳐졌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정책페스타는 청소년이 정책의 소비자가 아닌, 직접 제안자이자 시민으로 참여한 첫 시도”라며 “청소년의 작은 제안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제안된 정책들이 당장 실현되기 어렵더라도, 향후 실제 행정 과정에서 적극 검토·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참여형 시민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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