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스, 네 달만에 2000억 원 규모 공급 계약…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시장 공략 ‘맞손'

서광석 기자 / 2026-07-16 10:59:44
▲코세스 제공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코세스(대표이사 구본형)가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로부터 대규모 장비 수주를 따내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코세스는 지난 13일 블룸에너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전극셀(Cell) 자동화 장비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이어 네 달여 만에 2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코세스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자동화 장비의 설계, 제조, 판매 및 설치 일체를 담당하는 턴키(Turn-key) 방식의 공급 계약이다.

업체 측 관계자는 “블룸에너지 핵심 경영진이 직접 코세스 본사를 방문한 후 진행된 공급 계약”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염두에 둔 공고한 파트너십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4분기 파일럿 라인에 이어 4기가와트(GW) 규모의 양산라인에 투입되는 장비를 제조하는 게 핵심이다.

블룸에너지의 전극셀은 요구되는 사양이 높고 반도체 패키지 제조 공정과 유사한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코세스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으로부터 전수 받은 반도체 패키지 공정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설계 능력을 인정 받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 내 연료전지 생산시설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오라클로부터 2.8GW 수주를 확보하는 등 수주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늘어나는 일감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2026년 2.5GW에서 2027년 5GW로 확대하고 있다.

코세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블룸에너지 경영진이 직접 당사 본사를 방문해 양산 파트너십을 점검한 끝에 도출된 성과”라며 “급격히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장비 시장 요구에 맞춰 적기 장납기 부품 수급 체계를 다지고 연간 최대 8GW까지 소화 가능한 장비 제조 인프라를 가동해 추가 수주 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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