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아시아인 비하에 사용돼 온 대표적 인종차별 행위”
“해당 유튜버 공개 사과해야…구단도 재발 방지에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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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한 유튜버가 이강인 골 직후 양손으로 눈 찢는 행위 캡쳐 (출처 : 유튜브) | 서경덕 교수팀 제공 |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향해 현지 팬이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하는 장면이 유튜브 생중계에 잡혀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새 시즌을 시작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논란은 이강인의 득점 직후 나왔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유튜브 생중계에서 한 출연자가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과정에서 양손 검지로 자신의 두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다.
눈을 손가락으로 옆으로 당기는 행위는 아시아인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오랫동안 비판받아 왔다. 선수를 응원하고 득점을 축하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이 나온 만큼 온라인에서는 인종적 고정관념을 드러낸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축구계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유사한 행동이 논란이 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경기에서는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행동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32강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 이후에도 한 브라질 인플루언서가 동료들과 함께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서 교수는 해당 유튜버의 사과와 함께 구단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 유튜버는 반드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구단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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